크래프트 브루어리가 많다 보니 요즘엔 매달 새로운 맥주가 나오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음. 이 맛에 맥덕 하지. ㅎㅎㅎㅎ. 그리하야 오늘의 픽은 여름에 태어난 신상 맥주. 이건 불금 맥주와 다른 시리즈(라고 쓰고 한 번에 끝남 ㅎㅎㅎㅎ)임. 신상 맥주를 좀 소개하고 싶어서 급 쓰는 포스팅. 지난 6월부터 지금(7월 셋째 주)까지 새롭게 나온 맥주를 모아서 마셔 보았다. 암튼 이건 불금 맥주와 다른 시리즈니까 맥주이야기 카테고리로... ㅎㅎㅎㅎ.
여름 분위기 낸다고 민트 배경지로 찍은것도 맘에 들어서 한 컷 더. 이쁜 건 두 번. ㅎㅎㅎㅎ. 오늘의 라인업은 요즘 제일 핫한 제주맥주의 제주 거멍에일, 미스테리 브루잉의 트로피아 스트라타IPA, 크래머리 브루어리의 임페리얼 필스너, 와일드 웨이브 브루잉의 브리즈. 제주 거멍 에일은 6월 마지막주, 미스테리 브루잉의 트로피아 스트라타IPA는 6월 둘째 주, 크래머리 브루어리의 임페리얼 필스너는 6월 마지막 주, 와일드 웨이브 브루잉의 브리즈는 6월 셋째 주에 각각 출시한 여름 신상 맥주. 솔직히 오늘 포스팅을 하려고 맘먹은 계기는 크래머리 브루어리에서 7월 첫째 주에 선보인 사우어 가이스트 라즈베리였지만, 아직 와인앤모어에 아직 입고되지 않아서 다음에 마시는 걸로. 암튼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 진짜 다들 너무 잘한다. 맥덕 하길 잘했어. ㅎㅎㅎㅎ.
크래머리 브루어리의 임페리얼 필스너는 일단 알콜도수가 9도라서 굉장히 강렬하고 좋았다. 뭐랄까 포트와인을 처음 마셨을 때 예상을 훨씬 웃도는 강렬함을 느끼는 것처럼. "이게 좀 쎈 와인이지?"라고 예상하고 마셔도 미각을 강렬하게 때리는 알콜맛에 조금 놀라는 그 기분. "분명히 그냥 필스너보다 강할 거야!"라고 예상을 하고 마셔도 더 강렬해서 잠시 놀라지만 이내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맥주. 여름에 어울리는 화끈함이 있어서 여러 맥주를 마실 생각이라면 첫 잔으로 할 것을 권함. ㅎㅎㅎㅎ. 진짜 묵직하고 강렬한 필스너 그 자체여서 임페리얼 붙을 자격이 충분한 맥주였다.
크래머리 브루어리(한국) / 임페리얼 필스너 / ABV 9.0% / IBU 정보 없음 / 타입:필스너
와일드 웨이브 브루잉의 브리즈는 적당히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세종. IBU도 23.5라서 딱 좋았던 것 같고,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세종. 그리고 재밌는 건 라벨 측면에 QR코드가 있는데 그걸 스캔하면 맥주를 설명하는 링크 페이지로 연결돼서 (오른쪽 이미지) 정보를 볼 수 있음. 뭔가 젊은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맥주 정보를 쉽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와일드 웨이브 브루잉 칭찬해! 그리고 설명 그대로 가볍게 즐 길수 있는 세종이었음.
와일드 웨이브 브루잉(한국) / 브리즈 / ABV 6.0% / IBU 23.5 / 타입:세종
제주맥주의 제주 거멍에일. 오늘 소개하는 여름 맥주 중에 최근 제일 핫한 맥주. 최소 편의점 한 두 곳은 돌아야 살 수 있다는 제주 거멍에일. 2컷을 넣은건 마맥 조합을 보여주고 싶어서 라고 쓰고 주주로써 의리라고 읽는다. 응? 나 좀 샀어요 떡상합시다. ㅎㅎㅎㅎ. 역시 커피 향이 느껴지는 다크에일은 마카롱하고 조합이 좋습니다. 일부러 마카롱을 사둔 보람이 있네요. 그런데 맛은 솔직히 조금 아쉽습니다. 저는 커피 향이 느껴지는 다크에일은 쎈걸 좋아해서요. 맥파이(프릳츠와 콜라보) 첫차 처럼 빡센걸 좋아합니다. 찐득한 스타우트에 강렬한 에스프레소가 딱 들어가 있는 것처럼. 물론 제주 거멍에일은 커피 브랜드와 콜라보를 한 맥주는 아니라서 단순 비교를 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조금 아쉬웠어요. 약간 비어리카노에 가까운 맛. 조금만 더 다크 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떡상 합시다. ㅎㅎㅎㅎ. 믿는다구 제주맥주. TV광고도 시작했으니까. ㅎㅎㅎㅎ.
제주맥주(한국) / 제주 거멍에일 / ABV 4.3% / IBU 16 / 타입:다크에일
미스테리 브루잉 트로피아 스트라타IPA는 뭔가 제대로 잘익은(혹은 몇몇 과일은 과하게 익은) 열대 과일을 잔뜩 머금은 맛이 느껴지는 IPA. 상큼하면서도 살짝 쿰쿰한 과일향 때문에 얼핏 헤이지에일 같지만 IPA 특유의 맛이 중심을 딱 잡아준다. 헤이지 헤이지 하다가 "나 IPA라구!"라면서 피니시 블로우를 한 방 갈끔하게 딱 날려주는 맥주. 아무리 생각해도 난 역시 IPA성애자. IPA가 체고시다. ㅎㅎㅎㅎ.
미스테리 브루잉(한국) / 트로피아 스트라타IPA / ABV 6.8% / IBU 25 / 타입: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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