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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 맥주

불금 맥주38(썸머비치라거, 다복이, 쏠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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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니 또 기분 좋게 마셔야죠. 오늘은 지난 속초 출장에서 사온 몽트비어를 마시는 날이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ㅎㅎㅎㅎ. 몽트비어 맥주는 실패하는 적이 없으니 속초 여행이나 출장으로 가면 무조건 들러줘야 하는 것입니다. 두 병 사 왔지만 한 번에 다 마시면 아까우니 오늘은 몽트비어 맥주 한 병에 다른 브루어리를 조합해 봅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라인업은 서울 브루어리의 솔브리즈, 바네하임 브루어리의 다복이, 몽트비어의 썸머비치라거.  

 

첫 잔은 몽트비어의 썸머비치라거. 몽트비어는 진짜 맥주 잘 만듭니다. 언제 마셔도, 뭘 마셔도 다 맛있습니다. 썸머비치라거는 약간 IPA느낌이 나는 라거라서 좋았습니다. 잔에 따른 컬러에서 알 수있 듯 약간 찐득한 스타일의 라거. 그렇다고 홉향이 너무 강하진 않아서 시원하게 술술 넘어가는 편이라 썸머비치라거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맥주. 바닷가에서 놀다가  잠시 쉬면서 피맥을 하기 딱 좋은 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초 바닷가에서 여름에 한번 마셔보고 싶은 맥주. 

몽트비어(한국) / 썸머비치라거 / ABV 4.7% / IBU 19 / 타입:라거

 

 

두 번째는 바네하임 브루어리의 다복이. 이거 진짜 물건입니다. 색깔을 보면 영락없는 스타우트 같았는데, 체리향이 제대로 올라옵니다. 그런데 또 뒷맛은 초코+커피 스타우트 맛이 딱 느껴집니다. 스타우트에 체리 과즙을 잔뜩 쥐어짜서 아낌없이 넣은 느낌이라고 하면 적절할 거 같습니다. 안주 없이 마셔도 너무 맛있습니다. 원래 초코 커피 맛이 도는 스타우트는 달달한 안주 먹어 줘야 하는데 이건 그냥 마셔도 너무 맛있습니다. 그리고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다복이는 유기동물을 후원하는 맥주라서 의미도 아주 좋습니다. 

바네하임 브루어리(한국) / 다복이 / ABV 6.0% / IBU 20 / 타입:프루트 복 비어

 

마지막 잔은 서울브루어리 쏠브리즈. 가벼워 보이지만 가볍지 않은 맥주. 컬러는 과일향이 돌면서 가벼운 맛이 나는 맥주 같은데 생각보다 묵직해서 놀랐습니다. 하긴 IBU가 50인 아메리칸IPA니까 묵직한 게 당연하지만... 그런데 묵직함에도 불구하고 목 넘김이 깔끔해서 여름에 마시기 딱 좋은 시즈널 IPA였습니다. 맥주 색도 맛도 완전 여름. ㅎㅎㅎㅎ. 쏠브리즈라는 이름과 라벨 디자인 역시 여름하고 너무 잘 어울려서 여러모로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맥주.  

서울 브루어리(한국) / 쏠브리즈 / ABV 5.5% / IBU 50 / 타입: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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