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밀리지 않고 매주 쓰겠다고 다짐해 놓고 불금 맥주 마지막 포스팅이 11월 15일. ㅎㅎㅎㅎ. 그리하여 글감만 지금 7개 이상 쌓여버린 상태. 덕분에 글감을 얻었습니다. 초긍정적 태도. ㅎㅎㅎㅎ. 포스팅은 쉬었지만 맥주는 계속 마셨다는 이야기. 맥덕의 본분을 잊진 않았으니 됐다. 그리하여 오늘의 라인업은 전주 출장 때 노매딕 브루잉에서 업어온 비유어셀프, 글램핑, 디스코. 부루어리에서 온탭을 마신 것도 있으니 그건 나중에 브루어리 투어로 한 번 따로 포스팅을... ㅎㅎㅎㅎ.
첫 잔은 비유어셀프. 비유어셀프는 전주 남고산 양봉원의 벌꿀을 담은 맥주입니다. 그야말로 전주와 전주가 만나 로컬 재료로 만들어낸 맥주. 지역 브루어리는 역시 이런 맛이 있어야... 가벼운 세션에일 같았는데, 벌꿀 특유의 단맛이 은은하게 계속 느껴집니다. 아주 묘하게 재료의 배합을 잘 살린 맥주.
노매딕 브루잉(한국) / 비유어셀프 / ABV 6.7% / IBU 정보 없음 / 타입:세션에일
두 번째는 글램핑. 노매딕 브루잉의 시그니처 라인업 중에 하나인 글램핑은 크림에일입니다. 잔에 따른 모습은 적당한 탄산감이 있는 페일라거 같았지만, 한 모금 마시면 왜 크림에일인지 알게 됩니다. 그냥 미각이 바로 깨달아 버리는 크리미함과 에일 특유의 근 찐득함이 슬슬 밀려옵니다. 너무 맛있서 꿀꺽꿀꺽 마시다 보면 이미 끝. 이래서 시그니처 라인업이구나 싶죠. ㅎㅎㅎㅎ.
노매딕 브루잉(한국) / 글램핑 / ABV 5.5% / IBU 정보 없음 / 타입:크림에일
마지막 잔 디스코. 역시 사워에일은 처음 입문하긴 힘들지만, 한번 맛 들리면 출구가 없죠. ㅎㅎㅎㅎ. 짜릿할 정도로 신맛이 입안을 탁 치고 들어와야 제맛인데, 디스코 역시 제대로 사워합니다. “강한 신맛이 나는 새콤달콤한 맥주”라고 설명이 쓰여있는데, 진짜 제대로 시고 달고 강렬했습니다. 막잔으로 하길 잘했어. 첫 잔으로 이걸 마셨으면 비유어셀프, 글램핑 둘 다 밍밍하다고 느꼈을 거 같습니다. 그만큼 짜릿하고 개성 강한 맥주.
노매딕 브루잉(한국) / 디스코 / ABV 6.3% / IBU 정보 없음 / 타입:사워에일
'불금 맥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금 맥주44(곶자왈IPA, 곶자왈 페일에일, 무진기행) (0) | 2023.04.11 |
---|---|
불금 맥주43(분나, 맥파이IPA) (0) | 2023.04.06 |
불금 맥주41(독수리, 제주누보) (0) | 2022.11.15 |
불금 맥주40(스마일리 몰디브, 에버랜드 사파리, 음미하다) (0) | 2022.09.08 |
불금 맥주39 (미스터리 브루잉 페일에일, 엠버라거, 콜드IPA) (0) | 2022.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