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엔 항상 마시고 써야 하는데 이거 마시기만 하니까 계속 글감만 쌓여가고. ㅋㅋㅋㅋ. 이제 바쁘고 정신없었다고 핑계대기도 미안한 수준. 마지막으로 포스팅 한 '불금 맥주 40'이 9월 8일. ㅡ.ㅡ;;;;; 그래도 핑계를 한번 대 보자면 일도 일이지만 김장에 모시고 계신 노묘 로이가 갑자기 아프고 이래저래 일이 많아서... 다음부터는 진짜 밀리지 않고 포스팅을. 그래 봐야 또 게을러질 거 알고 있지만, 그래도 노력을. 오늘의 라인업은 바이젠하우스(금강브루어리)의 독수리 라거, 제주맥주의 제주누보.
먼저 바이젠하우스(금강브루어리)의 독수리 라거. 라벨 디자인에서 알 수 있듯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콜라보로 만든 맥주입니다. 구매도 대전 출장 때 야구장 굿즈샵에서 구매. ㅎㅎㅎㅎ. 한 모금 마셔보면 왜 야구팀과 콜라보를 했는지, 야구장 굿즈샵에서 파는지 알게 됩니다. 치킨하고 딱 어울릴거 같은 맛. 정말 치친 한도 끝도 없이 들어갈 것 같은 맥주. 그리고 라거인데 정석적인 라거보다 약간 페일라거 쪽에 가까운 맛이라 좋았습니다. 홉 특유의 씁쓸함이 살짝 느껴지는 라거. 그리고 따를 때 끝자락에서 병을 좀 들러 올리면 거품이 꽤 잘 만들어지는데 꽤 크리미 하고 은근히 오래가는 편입니다. 근데 사진은 타이밍 잘못 잡아서 완전 망해버렸죠. ㅎㅎㅎㅎ.
바이젠하우스(금강브루어리)(한국) / 독수리라거 / ABV 4.5% / IBU 정보없음 / 타입:라거
그리고 제주맥주에서 선보인 논알콜 맥주 제주누보. 온라인 주문만 되는 거 같은데 기본 12캔 단위라, 어째 마셔볼까 고민하던 차에 2캔 체험판 패키지 이벤트를 하길래 바로 겟촤하였습니다. 맛은 확실히 알콜이 들은 것보다는 덜 한 거 같습니다. 아무리 구현이 잘된 무지방 우유나 식물성 밀크라고 해도 우유 속 지방이 내는 그 특유의 맛을 극복할 수 없듯이 말이죠. 그래도 논알콜 중에서 비교하면 엄지를 들어 올릴만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알콜이 없어서 그런지 위트 에일보다 귤피 맛과 향이 훨씬 더 도드라지는 느낌이었고요. 좀더 빡세게 씁쓸하고 시트러스 한 맛이라 개성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국내 논알콜 맥주 중에 넘버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개성도 뚜렷하고 구현이 잘된 맥주였습니다.
제주맥주(한국) / 제주누보 / ABV 0.5% / IBU 정보없음 / 타입: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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