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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 맥주

불금 맥주24(누보세션IPA, 문라이트, 코튼캔디, 홀리데이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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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인데 크리스마스이브라니 이거 맥주 마시려고 만든 일정 아닌가 싶은 생각이... 그러니다 당연히 맥주를 마셔야 합니다. ㅎㅎㅎㅎ. 이런 날 안 마시면 언제 맥주를... (응? 매주 마시는데? ㅎㅎㅎㅎ.) 암튼 크리스마스가 끼어있으니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맥주를 고릅니다. 그리하야 오늘의 라인업은 몽트비어의 누보세션IPA, 와일드 웨이브 브루잉의 문라이트, 바네하임 브루어리의 코튼캔디, 서울브루어리의 홀리데이 아일랜드.

 

왠지 크리스마스가 끼어있는 불금엔 이런 맥주를 마셔줘야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몽트비어가 만든 누보세션IPA. 몽트비어는 워낙 맥주를 잘 만드는 브루어리니까 항상 믿고 마시죠. 국내 IPA를 기준으로 브루어리중에 꼽으라면 저는 빅3안에도 넣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만큼 항상 훌륭한 맥주를 만드는 몽트비어. 누보세션IPA는 이름에서 짐작하셨겠지만 세션IPA이구요 와인 보졸레누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맥주입니다. 국내산 햇 홉을 사용해 만든 맥주라 아주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 압니다. 물론IPA의 개성을 잃지 않아서 묵직함도 한 방 있고요. 그리고 병 모양도 용량도(750ml) 왠지 와인잔에 따라 마셔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크리스마스 같은 날 기분 내며 마시기 딱 좋은 맥주입니다.      
몽트비어(한국) / 누보세션IPA / ABV 5.2% / IBU 34 / 타입:세션IPA 

 

두 번째는 와일드 웨이브 브루잉의 문라이트. 아! 정말 영롱합니다. 이런 핑크핑크한 베를리너 바이세는 정말 못 참죠. 베를리너 바이세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그 브루어리의 레벨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워에일도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베를리너 바이세는 거기서 한 발 더 들어가야 하는 것이라... 베를리너 바이세도 역시 사워에일처럼 입장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 빠져 들면 출구가 없죠. ㅎㅎㅎㅎ. 역시 맛있습니다. 문라이트도요. 입안을 한 번 상큼하게 정리하고 싶을 때 마시면 더할 나위 없는 게 베를리너 바이세라서 중간중간 한번 마셔줘야 합니다. ㅎㅎㅎㅎ.   
와일드 웨이브 브루잉(한국) / 문라이트 / ABV 5.5% / IBU 5 / 타입:베를리너 바이세 

 

 

바네하임 브루어리 코튼캔디 이거 진자 물건입니다. “나 IPA 맞는데 오늘 크리스마스 인거 안 잊었지? 쾅!”하는 듯 한 느낌이 드는 맥주. “헤이지IPA인데 왜 이름이 코튼캔디지” 하면서 한 모금 마셔보면 혀에서 맥주가 사라질 때쯤 단맛이 훅치고 올라오는데 이게 과일 느낌이 아니라 진짜 솜사탕 맛이 납니다. 그야말로 코튼캔디! 짧고 굵지만 정말 명확하게 그 맛이 느껴져서 진짜 묘한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맛있게 묘한 그 느낌. 이거 물건입니다. 가끔 기분전환하고 싶을 때 사서 마시고 싶은 맛. 
바네하임 브루어리(한국) / 코튼캔디 / ABV 6.8% / IBU 20 / 타입:헤이지IPA 

 

그리고 마지막은 서울브루어리의 홀리데이 아이일랜드. 서울 브루어리는 언제나 라벨 디자인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아 버려서 진짜 웬만하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음. 홀리데이 아일랜드 역시 라벨 디자인이 완전 시강. 크리스마스인데 해변과 비키니 이미지를 보니 왠지 호주 느낌도 나고 합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ㅎㅎㅎㅎ.  홀리데이 아일랜드는 뉴잉글랜드IPA 스타일입니다. 가끔 제대로 농익은 뉴잉IPA를 마실 때면 왠지 홍어와 비슷한 감성이 있지 않나 싶어요. 한 모금 마셨을 때 콧속을 훅 치고 들어오는 찌릿한 향. 그게 느껴져야 이거 진짜배기 뉴잉이네 싶죠. ㅎㅎㅎㅎ. 홀리데인 아일랜드 역시 제대로 농익은 뉴잉이었습니다. IPA성애자로써 이렇게 제대로 잘 익은 뉴잉 못 참죠. 
서울브루어리(한국) / 코튼캔디 / ABV 7.8% / IBU 25 / 타입:뉴잉글랜드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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